저자와의 계약은 출판사에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. 지금까지는 보통 종이책 외에는 전자책, 오디오북, 해외 판권까지가 일반적인 2차적 저작권리였어요. 그런데 이제는 AI 학습 이용료도 중요하게 다뤄질 것 같아요.
1. AI 학습권: 책을 AI 모델 훈련에 이용하도록 허락
2. RAG, 요약 서비스: 책 내용을 검색하고 AI가 답변, 요약에 활용하도록 허락
3. AI 관련 기타 이용권: 독자가 AI를 통해 책과 상호작용하는 서비스(챗위드북) 등
보면 AI 이용을 세세하게 나눴어요. '내 책으로 AI를 훈련시키는 건 싫지만, 독자들이 내 책에 질문하면서 내용을 탐색하는 건 괜찮다'는 저자도 있을 수 있잖아요. 권장 배분 비율도 AI 모델용 학습 라이선스는 저자 80~90%, 책 내용에 대해 묻고 답하는 RAG 서비스 같은 건 저자와 출판사가 50%씩 나누는 걸 제안했어요. 물론 작가조합이 내놓은 계약 모델일 뿐이지 정해진 비율은 아니에요. 실제로 앤트로픽 해적판 보상 합의금의 경우 5:5 배분이 되었고요.
제가 일하는 출판사의 계약서는 몇 년간 크게 변화가 없었는데요, AI 때문에 중요한 변화가 곧 생길 것 같아요. 그리고 출판사에서 보통 저작권의 2차적 이용을 검토할 때 지금까지는 해외 판권, 전자책, 오디오북 정도가 전부였는데 나중에는 AI 회사에 학습 데이터를 판매하는 것도 매출 방법으로 고민할지도 모르겠어요.
AI 학습이 출판사와 저자에게 새로운 부수입이 될까요? 아니면 책과 경쟁할 콘텐츠를 만드는 데 우리 작품을 내어주는 제 살 깎아 먹기가 될까요?
여러분이 책을 쓴 저자라면, AI 회사가 돈을 주고 내 책을 학습하겠다고 할 때 허락하시겠어요?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