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케이
요즘 AI 관련 얘기 많이 나오잖아.
나 이번에 AI 그림책 공모전 기사 하나 봤는데… 좀 놀랐어.
편집자 S
어떤 거?
책케이
‘2025 제1회 AI 그림책 공모전’이래. 첨엔 좀 놀랐는데 알아보니 주최도 일반 출판사가 아니라 교회 쪽이더라고.😅
편집자 S
아… 그럼 일반 출판사에서 한 공모전은 아니었구나.
책케이
맞아. 게다가 대상작 출판한 곳도 POD 기반 자가출판 서비스더라고.
공신력 있는 그림책 출판사 공모전이랑은 결이 완전 다르지.
편집자 S
사실 평상시에도 AI를 활용한 원고가 종종 투고되긴 했는데, 공모전 진행할 때도 몇몇 보이더라고. AI 작품으로 공모전 응모해도 되냐는 문의 메일도 들어 왔었고.
책케이
아 진짜? 퀄리티는 어때?
편집자 S
솔직히 말하면… 표지만 봐도 AI인 게 보여.
일반 투고자분들이 AI를 그렇게 정교하게 쓰지는 못하거든.
대부분 챗GPT 유료 버전 정도고.
책케이
맞아, 나도 최근에 투고 원고 보면 AI 쓰신 분이 많은데 좀 티가 나더라고.
편집자 S
이야기 만드는 데 AI 쓰는 건 요즘 꽤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.
아이디어 정리용으로 대화해보는 정도는 괜찮고.
그런데 AI로는 동일 인물이 반복해서 나오는 장면을 안정적으로 만들기가 아직 어렵거든.
그래서 투고작 보면 한 권짜리 이야기가 아니라, 각 장면이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아.
책케이
아, 그래서 ‘이야기책’이 아니라 ‘장면 모음’처럼 보이는구나.
편집자 S
맞아. 그래서 공모전 문의 들어왔을 때도
“AI 사용은 가능하지만, 당선 후 출판사 피드백에 맞춰 그림 수정이 가능해야 한다”
이걸 꼭 안내했어.
책케이
그게 핵심이지. 책은 원고 하나 보내고 끝나는 일이 아니잖아.
편집자 S
그렇지. 글도 그림도 계속 담당 편집자와 대화하면서 고쳐가는 작업이 필수인데,
AI만으로 만든 결과물은 그 과정이 잘 안 되니까.
책케이
결론은…?
편집자 S
지금의 AI는 ‘보조 도구’까진 괜찮은데 ‘작가 역할’을 맡기기엔 아직이야.
지금은 안 됩니다~~~